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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다, 개기다 차이점, 예문

Mighty Blogger 2022. 4. 14. 21:05

원종 때까지만 해도 고려는 원에게 있어 '우리한테 (1. 개기다) 쳐발린 놈들'이었지만, 충렬왕이 원 황제의 부마로 들어가며 '한 집안 식구'가 된 것이다. 

위 문장 속 괄호에 쓰인 '개기다'는 표준어일까요? 또한 '개개다'라는 표현대신에 그 자리에 '개기다'를 잘못 쓰는 경우가 있는데 '개개다'라는 단어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먼저, '개개다'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개다’의 의미로 발음이 비슷한 ‘개기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바르지 않습니다.

1. 동사 자꾸 맞닿아 마찰이 일어나면서 표면이 닳거나 해어지거나 벗어지거나 하다.
2. 동사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다.

다음으로 '개기다'는  많은 사람들이 비표준어로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2014년 표준어 추가 사정안' 발표시 표준어가 된 우리말입니다. 그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지시나 명령 따위에 순순히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다.


----- 예문보기 -----

개기다 흔히 누군가와 다투거나 나보다 아래인 사람이 대들면 "개기지 마"라고 한다.
'1박2일' 정다은 "'꼬라박다' '개기다' '후리다'에 웃음이 빵"
새정치에 남아 마지막까지 개기다 공천 완장을 차려는지 아니면 탈락 후 신당에 가입할 심산인지는 모르겠으나, 
250만원의 연금도 적어 200만 원 정도의 월급쟁이로 순차적으로 몇 년 개기다 후배에게 물려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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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구두를 신었더니 발꿈치가 구두 뒤축에 개개어 살가죽이 벗어졌다.
구두 뒤축에 개개어서 뒤꿈치의 살가죽이 벗어졌다.
소의 등에는 무거운 짐에 개갠 자국이 허옇게 나 있었다.
비빌 언덕이 따로 있지 능력도 없는 나에게 개갤 거야?
소의 등이 무거운 짐에 개개어 벗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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